홍익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한 신정필 작가의 개인전이 덕원갤러리에서 열린다. 사물의 본질과 그것을 인지하는 시각성, 또한 시각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깨달은 작가는 시각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사물에 접근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작가는 사물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내려 한다. 표면적인 부분만 보는 것이 아닌, 사물과 작가와의 교감에서 나오는 상상과 몽상이 바로 그것. 상상을 통해 작가의 머릿속에서 재구성된 것들이 작품에 드러난다.

이번 전시에서는 ‘비행기’에 관련된 부분들로 이뤄진다. 비행기의 날개로부터 시작되어 연쇄적으로 바퀴, 꼬리날개, 비행기의 머리로 퍼져나가는 양상을 보인다.

이처럼 부분에서 시작되어 전체로 나아가는 모습은 관객들의 사고를 확장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비행기에 대한 시각을 전환시켜주는 계기를 제공한다. 전시는 7월15일부터 8월2일까지. 02) 723-7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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