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사진전이 갤러리 선컨템포러리에서 열린다. 3인의 유럽작가들은 작가 자신의 기억에 상상력을 결합시켜 어린 시절을 재현했다. 그들은 즐거웠던 기억과 더불어 공허함과 외로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겪는 심리상태에 관한 이야기도 하고 있다.

줄리아 플러트 버턴(Julia Fullerton-Batten)은 다양한 수상경력으로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영국 작가로 10대 소녀들을 대상으로 한 시리즈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는 소녀가 여인이 되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감정 변화를 시리즈를 통해 나타내고 있다.

스웨덴 작가 루비자 링보르그(Lovisa Ringborg)는 'Wonderland'라는 작품으로 물리적인 현실에 두려움을 느끼는 어린이가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융화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오스트리아 작가 폴리세니 파파테트루(Polixeni Papapertrou)는 자신의 유년기에 자연과 함께 했던 놀이의 풍경을 회상하며 오늘날 성장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틀에 박힌 삶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다. 전시는 8월 4일부터 8월 25일까지. 02) 720-5789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