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로 막과 막 사이의 시간을 일컫는 ‘앙트락트’의 의미에 맞춰 전시공간 안에 부재하는 이야기를 끌어내는 북유럽작가들의 전시가 주목을 받고 있다. 5인의 작가들은 지나간 사건, 다가올 순간들, 지속되고 있는 순간이 주는 각기 다른 느낌들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마이클 엠그린과 잉가 그락세트는 덴마크와 노르웨이 출신으로 베를린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다. 성에 대한 고정관념, 부조리함을 담은 설치작품들을 발표, 2009 베니스 비엔날레에도 참여했다. 앤 리즐가르드는 노르웨이 태생 작가로 사운드 비디오 설치작품으로 유명하다.

캐스퍼 보넨은 요즘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덴마크 작가로 모던한 디자인과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회화적 표현을 통해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핀란드 작가 마르코 부오콜라와 스웨덴 출신 퍼 위젠을 더불어 이 전시를 기획한 폰터스 키앤더는 현재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의회에서 퍼블릭아트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8년에는 이화여대의 초빙교수로 한국에 머물기도 했다.

북유럽의 떠오르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접해볼 수 있는 기회. 전시는 7월23일부터 8월23일까지. 국제갤러리. 02) 735-8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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