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이집트문명전 기념 뮤지컬. 파울로 쿠엘료의 소설 <연금술사>를 원작으로 하여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으로 소설의 철학적인 내용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바꿔 무대에 올렸다.

2005년 초연 후, 매년 방학 시즌에 ‘에듀벤처’ 뮤지컬을 표방, 블록버스터급으로 제작해 공연하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2007년 개그맨 박준형의 출연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후크선장과 띠보>의 2009년 버전을 선보인다.

초원의 양치기 소년 에밀리오와 클라라 공주 그리고 낙타와 함께 이집트로 모험을 떠나는 과정에서 이집트의 문화체험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뿐 아니라, 우정과 협동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깨닫게 한다. 특히, 파라오의 보물을 찾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사건들은 어린이관객들의 흥미를 단숨에 이끌어내며, 어려운 대사 대신 사용되는 아크로바틱과 마임, 인형 등은 이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다.

특히, 무시무시하지만 후크 선장의 겁 많고 어눌한 모습은 아이들의 거부감을 사라지게 해주며 해적들과 함께 하는 공굴리기 놀이 등은 관객의 참여를 유도해 어린이들은 물론 부모들에게도 큰 반향을 이끌어내고 있다. 대규모 공연이라 마술, 각종 특수효과, 음악 등 볼거리가 많은 작품. 7월18일부터 8월30일까지. 극장 ‘용’. 1544-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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