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매그넘 사진작가 알렉 소스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2003 Santa Fe Prize for Photography를 수상했을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다수에서 많은 전시를 거쳤다. 최근에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에 참고자료로 사용됐다는 인터뷰로 인해 국내에서도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졌다.

작가는 현대미술사에서 가장 감각적이며 재능 있는 전통 사진가 중 한 사람이며, 다큐멘터리 사진가(Journalist)가 아닌 다큐멘터리 이미지 창조자(Creator of Documentary)로 스스로를 정의한다. 그만큼 다큐멘터리 사진을 시적으로 표현, 사진예술의 시각적 미를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Dog days’, ‘Bogota’, ‘Niagara’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다. 폭포가 주는 위대한 자연의 아름다움보다는 그곳에 상주하는 사람들의 욕망과 로맨스를 더 가까이 표현하고 있다. 또한 자본주의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보고타의 일상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작가의 사진적 언어가 만들어내는 예술적 담론에 주목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전시는 7월16일부터 8월29일까지. I M ART(아이엠아트). 02) 3446-3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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