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서 여름을 맞아 기획전시를 준비했다. 총 12명의 작가(강민영, 강신영, 김성수, 김수학, 방명주, 백기은, 백연수, 오예린, 우주+림희영(미디어), 윤정숙, 이용석)들이 참여해 자연과 탐구를 주제로 새로운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전시의 제목인 ‘채집여행’은 대학교의 생물학과에서 정기적으로 산, 바다로 현장실습을 떠나 생물학적 연구자료를 채취하는 데에서 착안되었다. 이는 초등학교에서 방학 숙제로 내주던 ‘탐구생활’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그러나 채집여행은 탐구생활보다 상위의 개념으로 복합적인 성격을 띄고 있다.

또한 현대미술가들을 거쳐 ‘탐구된 자연(Explored Nature)’은 미술관의 새로운 기능을 제시, 예술가들의 개념을 확장해주고 있다. 즉, 미술을 통한 자연학습의 장이 열린다는 것. 특히, 산과 바다, 들 등 모든 자연 공간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본 전시의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창의적인 예술가들이 바라보는 실제 자연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7월16일부터 8월27일까지. 031) 637-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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