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대미술에 대한 편견을 씻어버리고 재조명하기 위한 전시가 갤러리상과 북촌미술관에서 열린다. 중국 미술을 바라보는 국내의 시선은 다소 부정적이다. 정치적인 문제와 결부돼 있는 점이나 작가들이 일부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 그 중심에 있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그들 외에도 다양한 작가와 장르적 시각을 갖고 있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기획됐다. 또한 중국 당대(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베이징 지역의 ‘송좡예술구’에서 활동하는 9인의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그들은 중국미술을 주도하고 있다.

영화 <과속스캔들>에서 주인공의 집에 걸려있는 작품으로 우리나라에도 알려진 작가 피아오 광시에는 여러 형태로 ‘물’을 비유한다. 판화작업으로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작가 왕치앙은 ‘돈’을 작품의 소재로 삼아 자본의 속성을 파헤쳤다.

리우펑즈 작가는 경쾌하고 가벼운 유화 작품에 편안함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으며, 이 외에도 작가 뤼순, 치우준, 팡용지앙, 양칭, 자자, 쳉나 등의 작품도 각기 다른 뚜렷한 개성을 작품에 담아냈다. 중국당대미술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8월26일부터 9월14일까지. 02) 741-2296, 02) 730-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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