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전국문예회관연합회 뮤지컬부문 우수상 수상작,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20주년 기념사업이자 젊은 신인작가 발굴사업의 일환으로 최원형, 정원보 작가가 선정됐고, 1년 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작품.

군악대를 소재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군악대 출신의 작가들의 실제 경험이 녹아 들었다. 또한 3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2명의 배우들은 모두 혹독한 악기 트레이닝을 거쳐 베테랑 못지 않은 실력을 자랑한다.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있는 군악대에서 트럼펫 한 대가 고장이 난다. 휴가를 나가기 위한 목적으로 상별 황상태는 트럼펫을 고쳐오겠다고 큰소리 치고, 돌아오는 길에 ‘피스’를 집에 두고 온다. 대장님에게 알려지기 전에 피스를 찾아와야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악기 검사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닥쳐온다. 이 위기를 12명의 군악대가 잘 넘길 수 있을까?

군악대라는 소재를 공연 무대로 이끌어온 것은 즐거운 군대 문화를 인식시키기 위함이기도 하며, 전에 없던 새로운 시도라는 면에서 매우 신선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에게는 추억을, 군대를 가야 할 사람에게는 새로운 기대를, 일반 관객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 작품은 두 명의 작가의 사소한 추억이 아닌, 모든 이들의 공감을 살 만하다. 변화되고 있는 군대의 모습과 뜨거운 전우애를 느낄 수 있는 작품. 7월10일부터 9월27일까지.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 02) 743-6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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