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끝나가는 무렵, 남은 더위마저 식혀주기 위한 전시가 한향림갤러리에서 기획됐다.

현재 프랑스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24명의 작가의 작품이 한자리에서 전시돼 있음은 물론, 많은 인원의 작가 수만큼이나 다양하고 개성이 넘치는 형태와 재료로 만들어진 청자유(靑瓷釉)를 감상할 수 있다.

현재 프랑스에서 '청자'는 동양의 신비함과 우아함의 상징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상감청자는 기법상으로도 높이 평가 받는다.

본 전시는 '청자유'라는 공통의 주제이자 재료가 작가의 기법에 따라 전혀 다르게 표현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한국과 프랑스의 청자, 청자유를 서로 비교, 관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맑고 투명한 색의 청자유를 감상함으로써 동, 서양의 예술적 교류를 경험한다는 것이 이 전시의 또 다른 특징. 회화나 사진이 예술 장르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도예 작품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이번 전시는 8월22일부터 10월12일까지. 031) 94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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