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인 전쟁에 대한 연작을 제작하고 있는 세오 작가의 개인전을 마이클슈츠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작가는 독일 베를린 국립 미술대학에서 게오르그 바셀리츠의 제자로 미술을 수학, 반 최우수 학생으로 석사를 마쳤다.

최근에는 미국 뉴욕의 MOMA 미술관의 그룹전과 라우센버그 회고전에 참여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을 포함 독일에서 다수의 수상을 한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작가는 어린이들, 무르익은 벼, 청명한 하늘 등을 소재로 삼아 전쟁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중화시킨다. 그러나 수많은 암시와 상징이 담긴 작가의 작품은 불협화음적인 밝고 화려한 색채에 의해 더욱 시대비판적으로 나아간다.

또한 사회정치적이라는 이유로 예술적 주제에서 벗어나는 '전쟁'을 작품의 소재로 삼음으로써 공격적인 메시지를 담을 뿐만 아니라 전쟁에 대항하여 비판적 목소리를 낸다.

한지를 콜라주하는 기법은 동양적인 색감과 동시에 부드러움을 드러내며 작가가 세계 속의 한국인임을 상기시킨다. 전시는 9월16일부터 10월10일까지. 02) 546-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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