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n Woo, 'Flux Technicolour'전국내 첫 싱가포르 작가 개인전, 색과 구성의 유동적 변화와 조화 돋보여
싱가포르 미술은 아시아 현대미술에서 특색있는 영역을 구축해왔고, 베니스 비엔날레 등 세계 유수의 국제 미술전에서 크게 주목받았음에도 한국에는 거의 소개되지 않았다. 싱가포르가 아시아의 신흥 미술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측면도 주목할 만한 배경이다. 그런 점에서 싱가포르의 역량 있는 작가인 이안 우의 국내 첫 전시는 의미가 깊다.
이안 우는 영국의 켄트미술디자인대학(학사)과 윈체스터예술대학원(석사)을 나와 호주 로얄멜버른공과대학원에서 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싱가포르 라살 미술대학원 교수(학장) 겸 중견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992년 첫 전시회 이후, 싱가포르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6회의 개인전과 62회 이상의 그룹전을 가졌으며, 2002년 광주 비엔날레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안 우의 이번 전시는 그의 예술에서 중점을 두어 온 색상과 구성이 한층 심화된 최근 시리즈
작가는 물질이 항상 유동적으로 변화한다는 전제하에 작품을 표현한다. 그 변형된 형태와 다양한 색상은 유기적으로 얽혀 조합을 이루며 작품의 전체적 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번 전시명인'Flux Technicolour'는 그림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색과 형태가 끊임없이 요동하며 변화하는 존재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그의 작품은 빈 캔버스 위에 형식과 내용을 즉흥적으로 부여해 나가면서, 형태와 구조 그리고 색에 대한 반사적인 접근을 통해 그려나가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이안 우의 작품은 올해 2월, 북경 창아트(워터게이트 갤러리 파트너십 갤러리)의 개관전이었던
박종진 기자 j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