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박소영'이라는 동명이인의 두 작가가 서로 다른 분야에서 상처를 치유하려는 작업에 동참했다. 그 결과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리나갤러리에서 열린다.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작가는 똑같이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 쉽지 않고, 상처를 받은 본인의 감정상태를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에선 뜻을 같이 한다. 또한 아픔을 희망으로 전환하는 진정한 치유의 방법이 '긍정적인 삶의 태도'에 있다고 작품을 통해 말한다.

조각가인 박소영은 일상의 사물에 나뭇잎을 붙여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 버려진 오브제에 나뭇잎을 정성스레 붙임으로써 스스로를 위로하고 생명을 불어넣는 작가의 작업에는 가차없이 버려진 오브제에 대한 연민과 예술가로서 가져야 하는 삶의 인내를 이겨내고자 스스로를 치유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깃들어 있다.

서양화가 박소영은 주변의 환경에서 각기 다른 감정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계를 발견한다. 작가의 작품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의 구성은 이와 같은 시선과 상념들로 인한 선택의 차이가 유연한 인간관계를 갖게 함을 시사한다. 9월16일부터 10월6일까지. 02) 544-0286


'The Lamp-night'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