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 of Elements3'
스웨덴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주목 받고 있는 곽현진 작가의 개인전을 트렁크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작가는 '공동체성'이 작은 사회를 만들고 어떠한 의미를 표출하는 현상을 시대를 반증하는 각본이라고 보고 이러한 사회가 내포한 심리들을 섬세한 이미지로 구성해낸다. 또한 이미지가 함축하고 있는 기호성을 사람들의 혜안(慧眼)을 통해 읽어내기를 기대한다.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에 놓여있는 '유니폼'이라는 소재를 이용,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통일성, 평등성, 민주적인 유니폼의 이미지가 공동체 속의 나 하나쯤 하는 눈가림의 당연시와 같은 또 다른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작가는 일반적으로 갖는 이미지의 숨겨진 문제성을 꼬집는다. 경쟁사회에서 끊임없이 이뤄지는 테스트, 생존방식, 권력구조, 자본과 물질만능주의가 갖는 욕망을 이미지로 표현하는 것이 바로 그 예다.

한국사회의 전체성과 스웨덴의 개인주의가 작가의 내면에서 충돌하면서 초조하면서도 공동체 속에서 어떠한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 성찰케 하는 이번 전시는 9월3일부터 10월27일까지. 02) 3210-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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