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훈의 원작 소설 <남한산성>을 바탕으로 한 대하창작 뮤지컬 작품. 성남아트센터가 성남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남한산성을 특화시키기 위해 창작물로 기획했다.

제작 발표가 보도된 뒤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최고의 스태프가 한데 모여 원작의 스토리를 그대로 살리는 것뿐 아니라 뮤지컬적인 요소를 부각시켜 기존의 시대극이 갖고 있는 진부한 스토리 전개라는 단점을 던져버렸다.

작품은 1636년 조선조 청나라 침탈기를 배경으로 삼은 역사 소설로, 남한산성에 얽힌 역사는 물론 병자호란을 소재로 한다. 청의 철기군의 기세에 강화도로 떠나지 못하고 남한산성으로 급히 피신한 인조가 청의 황제에게 항복하고 화친을 배척한 신하를 청에 보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전쟁이라는 비극 속에서 백성들이 겪는 가난과 추위를 잘 형상화하고 있으며, 절망적인 상황으로 치닫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꺾지 않았던 민족정신을 되새길 수 있다.

또한 현대적 시점에서 과거의 역사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2010년 이후에는 중국, 호주, 프랑스 순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10월9일부터 11월4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031) 783-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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