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983'
목판화가 김상구 화백이 천착해온 목판화 작업 40년 인생이 담긴 전시. 갤러리 한길에서 기획했다.

1967년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이래 줄곧 목판화 작업을 해온 작가는 다양한 실험은 물론 전통적 형식에 현대적 변용을 더해 한국 현대목판화의 대표적인 작가로 손꼽힌다.

한국은 물론 브라질, 중국, 과천, 유고슬라비아, 프랑스 등 전 세계에서 수백여 회의 단체전과 국제전에 참가해 왔다.

나무와 일체가 되어가고 있는 작가의 모습은 그의 작품에 여실히 드러나고 있으며, 순수미술 목판화뿐 아니라 그것이 사회화되고 일상화되어가는 문화적 과정에도 작업의 뿌리를 내리고 있다.

작가의 목판화는 질서와 그로부터의 일탈, 조형요소들의 반복과 새로운 활용이 한데 모여 있다. 이는 작가의 형식실험을 드러내는 한 단면이라고 볼 수 있으며 현대판화계의 고착된 틀을 자유롭게 넘나든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다양한 이미지를 작품에 담아오며 한국판화유통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작가는 '단 한 명의 관객이라도 진정으로 감상한다면 나는 영원토록 그 무대에 서리라' 말한다. 10월17일부터 11월22일까지. 031) 955-2094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