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uation(people)'
시대의 내면을 '백화점'에서 포착하고 있는 이정아 작가의 개인전. 갤러리현대 강남에서 열린다.

독일에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작가는 1993년 독일로 유학을 떠나 브라운슈바이크 조형예술대학에서 석사, 마이스터슐러를 졸업했다.

작가는 2004년 자르페른가스 신진예술가상 입선, 직킹엔 예술상 2등상 등 수상 경력이 있고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독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계속해 왔다

꾸준히 공간과 순간에 주목하며 '공간에서의 인물패턴 작업'에 몰두해 온 작가는 이번에는 그 연장선상에서 서울의 쇼핑공간인 '백화점'이라는 공간을 통해 뚜렷한 내러티브를 보여준다.

작가는 한국으로 돌아와 경험한 생경한 느낌 중 한정된 소비공간에서의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 사진이미지로 담았다. 그런 다음 회화로 담아내 공간의 배경을 임의적으로 삭제함으로써 작품 속의 등장인물을 무대에 세운다.

동양의 여백의 미 혹은 순간 정지된 찰나의 시간성과도 맞닿는다. 사회에서의 집단, 그리고 개인에 대한 내면을 깊이 있게 관찰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10월30일부터 11월18일까지. 02) 51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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