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자비에 루케치 'Picasacre1-피카소 시리즈'
재불작가 정재규를 주축으로 하여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 다국적 작가 6인의 사진전으로,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선보인다.

노방브르는 스스로를 '조형사진가'라고 부르며, 이는 사진매체를 통해 조형적 작업을 진행, 사진의 재현적인 특징보다는 사진 이미지를 해체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정재규 작가는 잘라진 사진의 이미지들과 갈색 포장지를 교차시켜 올을 짜는 사진작업을 수행한다. 그룹 내 유일한 여성 아티스트인 모니끄 카바소는 사진 인화지를 구겨 주름을 만들어 물질적 생기를 부여한다. 이는 사진 콜라주인 동시에 조각적 성격을 띤다. 그자비에 루케치는 X-선과 스캐너를 통해 투사된 이미지에 관심을 갖는다.

특히 피카소의 1951년 작품 <한국에서의 학살>을 X-선으로 찍어 재탄생시켰다. 올리비에 페로는 오브제를 감광지 위에 올려놓음으로써 먼지나 비가 흐르도록 내버려두는 방법을 차용했다.

살바토레 푸글리아는 역사의 잊혀진 흔적을 플라스틱에 겹쳐 복사해 반성적 의미를 갖게 한다. 마르샬 베르디에는 예상 밖의 이미지가 출연하는 순간을 포착한다. 10월10일부터 11월21일까지. 02) 418-1315

살바토레 푸글리아 'Carnet' 1920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