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식 '잔칫날(Festival)'
서양화가 국내에 도입된 지 100주년, 즉 1세기가 됨을 기념하는 전시가 갤러리 루미나리에서 1,2부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작년 <한국 근대미술 거장전> 이후, 서양화의 역사를 정리하는 의미를 가진 전시가 딱히 없었던 만큼 이번 전시는 더욱 의의가 있다.

이번 전시에는 약 100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는데, 이들 모두 대한민국 서양화의 역사에 서 있음과 동시에 서양화의 오늘과 미래까지 짊어질 작가들로서 서양화 도입 100주년의 역사를 정리하고 대한민국 서양화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진단하는 전시의 기획의도에 잘 부합한다. 또한 11월19일에는 100년의 역사를 작가 중심으로 정리한 <서양화 100>의 출간기념 세미나를 갖는다.

서양화 화단의 열악한 상황을 이겨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의식으로 재해석된 '우리다운 서양화'가 우리의 정체성을 드러낼 뿐 아니라 소통의 언어로서 세계의 화단에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100여 작가의 작품들은 그들의 인내와 노고를 여실히 보여준다. 1부는 11월6일부터 11월16일, 2부는 11월17일부터 11월26일까지. 갤러리 루미나리에. 02) 344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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