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훈 '숲에서잃다'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재외한국작가들의 전시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선보인다.

세계8개국(독일, 영국, 프랑스, 스웨덴, 미국, 아르헨티나, 일본, 중국)의 2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각기 다른 국가, 도시 환경에 영향을 받은 만큼 각자의 개성이 뚜렷할 뿐 아니라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전시 주제인 U.S.B는 참여작가들의 환경과 정체성, 미학적 고찰 등을 고려해 설정된 것으로, '도시유목(Urban Nomadism)', '홀로서기(Species of Singularity)', '형태의 생성(Becoming Gestalt)'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세계의 도시 이곳 저곳에서 여러 문화 환경을 접하는 '도시 유목', 자신의 국가가 아닌 외국에 사회 문화적 차이와 충돌하며 정체성을 만들어 나가는 '홀로서기', 형태와 주제 간의 연관성에서 다양한 형태가 등장하게 된 배경을 찾는 '형태의 생성'은 전시의 감상 포인트와도 맞닿아 있다.

<플랫폼 서울 2009 기무사>전에 참여한 김초실 작가나 아르헨티나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에바 신 등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가진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한데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11월5일부터 12월6일까지. 02) 580-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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