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랙을 통해 심장을 보다'
2009년도 서울시립미술관 SeMA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 선정 전시.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학과 전문사를 졸업한 작가는 Pilchuck Glass School, Corning Museum of Glass에서 공부했다.

작가는 유리의 특성 중 '불완전함'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다른 물성과는 달리 완전(완벽,完璧)하면서도 동시에 정반대의 성질(하자,瑕疵)을 갖는 유리의 성질을 작품에 담아낸다. 특히 유리가 갖는 '하자'의 성질은 작가 자신의 온전한 정체성으로 작품 속에 드러난다.

작가는 네 가지 파트로 나누어 유리의 다양한 변신을 보여준다. 첫 번째 파트인 'Installation'에선 모래알 같은 유리 입자로 공간을 조명한다. 두 번째 파트 'Painting'에선 유리의 다양한 성질을 이용해 그림을 그린다.

'Sculpture' 파트에선 유리를 깨서 만든 조각상을, 마지막 'Craft'섹션에선 유리접시를 이용, 작품을 만들어낸다. 작가는 실용도구로서의 유리가 아닌 작품으로서의 유리를 주목하며, 마치 야생마와 같은 유리의 성질을 자유롭게 이용한다. 11월 24일부터 12월 15일까지. 키미아트. 02) 394-6411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