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초연 이후 매년 85%의 유료 객석점유율을 기록하는 작품. 2000년 영화로 시작, 영화의 감독인 존 카메론 미첼이 뮤지컬화하며 오리지널 캐스트로 출연했다.

트렌스젠더 록 가수 '헤드윅'을 누가 맡을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가 항상 쏠려 있는데 기존의 캐스트와 새로운 캐스트가 함께 무대에 올려졌다.

이번 출연진은 배우 송용진, 송창의, 윤도현, 윤희석, 최재웅, 강태을 등으로 총 6명. 그중 록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하드락 카페>의 주인공을 맡았던 윤도현이 10년 만에 뮤지컬로 다시 돌아왔다.

'헤드윅' 초연 시 헤드윅을 연기하며 스타덤에 오른 배우 송용진도 출연, 헤드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질긴 인연을 이어나간다. 또 다시 헤드윅으로 돌아온 2대 헤드윅 배우 송창의는 17회 이천 춘사 대상영화제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쳐 왔다.

헤드윅의 남편인 '이츠학', 록밴드 '앵그리인치'와 함께 하는 콘서트 형식의 공연인 만큼 뮤지컬 넘버를 6명의 헤드윅이 각기 어떻게 소화해내느냐가 공연의 화두. 또한 트렌스젠더인 헤드윅의 외모를 얼마나 잘 살려 개성 있게 연기하느냐 역시 관람 포인트.

작품은 여자가 되고 싶었으나 잘못된 수술로 정체성을 상실해버린 헤드윅의 비극적인 운명, 그의 처절한 외침에 귀를 귀를 기울인다. 여느 록 공연보다 더 폭발적인 무대. 1월 14일부터 12월 6일까지. KT&G 상상아트홀.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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