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챈 '8 Mile River'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 여성작가 에이미 챈과 이진의 전시가 갤러리 엠에서 열린다. 두 작가 모두 자연을 소재로 삼아 인간의 개발과 그 결과물로 인한 새로운 생태계, 환경을 작품에 담는다. 그러나 두 작가의 표현 방식은 서로 다르다.

에이미 챈은 역사유적과 자연을 보존함과 동시에 도시 개발을 이뤄온 미국 코네티컷 주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이러한 경험은 19세기 일본의 목판화와 함께 작품 세계에 영향을 끼쳤다.

작가는 단순한 형태, 색상을 사용한 배경과 더불어 거북함을 유발하는 전원풍경을 한데 담는다. 패턴화된 인공적인 하늘은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인데 이는 마치 무지개나 북극 오로라 같다.

이진은 다소 추상적인 회화작업과 정교한 종이 설치작업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특히 작가는 2차원의 평면 드로잉을 3차원의 조각 드로잉으로 변형시킨다. 작가의 작품은 '컷 페이퍼' 방식과 18~19세기 동양 풍경화의 영향을 받았다. 자연과 환경에 대해 새로운 각도로 접근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11월 5일부터 12월 5일까지. 02) 544-8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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