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sung-Jongno'
현대 도시 풍경을 서사적으로 표현한 미국 작가 Tommy Fitzpatrick의 개인전이 한국, 더 나아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마이클슐츠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작가는 예일대를 졸업한 후, 수많은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미국은 물론 독일에서도 개인전을 연 경력이 있다.

작가의 작업 중 가장 큰 특징은 기업화된 건축물을 작품의 모티브로 삼는다는 것. 작가는 지난해에 한국을 방문해 서울의 현대 건축물들을 찍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작가는 사진의 건축물의 한 부분을 극대화시켜 구조물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이와 더불어 각자의 경험을 회상하는 과정을 통해 익숙한 건물의 전체를 떠올리게 돕는다. 이러한 작가의 작업은 관람객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이전의 전시에서는 뉴욕과 베를린, 휴스턴의 건축물을 중심으로 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인위적인 구조물에 유리에 반사된 하늘과 자연의 빛깔을 담아 현실과 추상의 양면성을 함께 담고 있는 것 역시 또 다른 특징. 이질적이기보다는 오히려 동질감을 느낀다. 11월 18일부터 12월 12일까지. 02) 546-7955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