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거대한 도시 구조물 안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현대인의 혼란을 표현한다. 이를 드러내기 위해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뒤, 분해와 해체의 과정을 거친다. 다시 말해, 눈에 보이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의 근원적인 표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작가는 과학적, 이성적인 방법이 설명할 수 없는 또 다른 가치를 드러내는데 사진의 기존 표현 방식을 전복해 가치 체계에 속하지 않는 그 무엇을 표현한다.
또한 인간과 예술, 예술과 과학, 과학과 인간 간의 간극을 드러내 부딪힘과 타협을 동시에 나타낸다. 작가는 이러한 방법으로 정신적인 존재, 즉 예술혼을 이미지화한다. 보이지 않았던 본질을 꿰뚫어볼 수 있다. 12월 5일부터 12월 15일까지. 02) 725-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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