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프랑스에서 초연, 2005년에는 베지에르 최우수 코미디 뮤지컬상을 수상한 작품. 국내에는 2006년 초연됐으며, 유료 관람객 3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는 신인배우들이 출연, 패기 넘치는 공연을 선보인다.

작품에는 사장부터 말단 인턴사원까지 총 6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매일 똑같은 일상에 지쳐가고 있던 여섯 명에게 장난으로 산 로또가 당첨되는 엄청난 사건이 벌어진다.

순식간에 9900만 유로를 갖게 된 이들은 명품쇼핑, 살사댄스를 즐기는가 하면, 할리우드에서 영화를 찍기까지 한다. 그러나 그들은 동거동락을 함께 하던 동료들을 그리워하기 시작하고 일상으로 복귀한다.

등장인물과 소재 때문에 '오피스 뮤지컬'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작품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직장인들의 회식 대용 문화로 어필하고 있다. 인생에 있어 행운을 얻었을 때, 쉽게 간과해버릴 수 있는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별다른 변화를 겪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주인공들의 일탈을 통해 대리만족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

100분의 공연 시간 내내 흘러나오는 50여 곡의 뮤지컬 넘버는 이 공연의 강점. 라이브 밴드의 연주도 곁들여진다. 12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 문화일보홀. 070-7561-3130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