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과 국내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가 2009년 환생한 작곡가들의 프로그램으로 호흡을 맞춘다. 서거 200주년을 맞은 하이든과 탄생 200주년을 맞은 멘델스존의 레퍼토리로 관객들을 찾아오는 '고전과 낭만'의 무대다.

완벽한 테크닉으로 '하이페츠를 연상시키는 젊은 거장'이라는 대단한 찬사를 받는 그는 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바이올린 연주자다. 하이페츠는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연주자로 평가받을 정도의 신화적인 존재.

길 샤함에 대한 평가는 바이올린 연주자가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인 셈이다. 길 샤함의 내한은 2006년 이후 3년 만이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세종솔로이스츠와 하이든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4번을 들려준다.

줄리어드 음대의 강효 교수가 이끄는 세종솔로이스츠는 그동안 비올리스트 리차드 용재 오닐과 첼리스트 송영훈 등 걸출한 연주자들이 거쳐 간 앙상블로 유명하다. 뉴욕에서 창단한 이래 미국, 유럽, 아시아 각지에서 350회가 넘는 연주회를 통해 세계 정상급 앙상블로 인정받아왔다.

길 샤함과의 협연 외에도 현란한 테크닉이 요구되는 멘델스존의 현악 8중주가 그들의 손끝에서 연주된다. 12월 1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T. 02-399-1114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