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테크닉으로 '하이페츠를 연상시키는 젊은 거장'이라는 대단한 찬사를 받는 그는 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바이올린 연주자다. 하이페츠는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연주자로 평가받을 정도의 신화적인 존재.
길 샤함에 대한 평가는 바이올린 연주자가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인 셈이다. 길 샤함의 내한은 2006년 이후 3년 만이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세종솔로이스츠와 하이든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4번을 들려준다.
줄리어드 음대의 강효 교수가 이끄는 세종솔로이스츠는 그동안 비올리스트 리차드 용재 오닐과 첼리스트 송영훈 등 걸출한 연주자들이 거쳐 간 앙상블로 유명하다. 뉴욕에서 창단한 이래 미국, 유럽, 아시아 각지에서 350회가 넘는 연주회를 통해 세계 정상급 앙상블로 인정받아왔다.
길 샤함과의 협연 외에도 현란한 테크닉이 요구되는 멘델스존의 현악 8중주가 그들의 손끝에서 연주된다. 12월 1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T. 02-399-1114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