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장은 내가 들어본 가장 뛰어나고 완벽한, 최고의 이상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다." 故 예후디 메뉴인은 이렇게 말했다.

사라 장에 대해서 더 이상 무슨 수식이 필요할까. 1999년 이후 10년 만의 바이올린 리사이틀이 기다려질 뿐이다. 세계무대를 누비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던 그녀가 11월 초 앨범 발매에 이어 오랜만의 내한공연에서 전국 투어를 결정했다.

그녀의 이번 투어는 서울을 비롯 안산, 대전, 창원, 수원, 전주, 광주, 구미, 의정부, 제주도 등 10개 도시를 아우른다. 1989년 9세라는 세계 최연소의 나이에 EMI 음반 레코딩 기록을 가진 신동에서 젊은 거장으로 발돋움한 그녀의 음악적 통찰력과 깊이가 온전히 전해질 무대가 될 듯하다.

최근에 앨범으로 발표한 브람스가 이번 공연의 레퍼토리다. '단악장 소나타 (Sonatensatz)'와, '바이올린 소나타 3번' 그리고 테오파니디스 '판타지',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등이다. 브람스의 우수와 낭만이 살아있는 무대이자 세계 초연 곡을 들을 수 있다.

테오파니디스의 '판타지'는 지난 2008년 작곡가 크리스토퍼 테오파니디스가 사라 장에게 헌정한 곡으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편곡으로는 한국 연주가 세계 초연이다. 12월 11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12월 2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막을 내린다. 12월 11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T. 02-541-6235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