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류드빅의 동명 작품으로, 토니상 수상작. 올리비에어워드 올해의 희곡상 수상작.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2007년 초연 이후, 올해 다시 무대에 올려진다.

연극, 뮤지컬, 오페라가 하나의 작품에 포함된다는 점에 있어서 다채롭다. 코미디(연극)에 클래식 고전음악이 가미됐을 뿐 아니라 배우들이 직접 부르는 오페라 아리아가 특징.

사용되는 오페라 아리아 넘버는 모두 '마술피리', '리골레토', '투란도트', '카르멘' 등과 같은 대표적인 오페라 곡으로 모두 대중들에게 친숙한 곡이다. 이번 공연은 '코믹 오페라'라는 장르를 표방한다. 또한 연극과 뮤지컬을 규정짓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새롭게 시도되는 음악극이기도 하다

유명 테너 티토가 자살했다고 착각한 극장장이 그의 조수 막스를 무대에 올려 보내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극의 주된 내용. 오델로 역을 훌륭히 소화해낸 막스에게 손델스의 딸 메기와 소프라노 다이아나의 사랑이 쏟아진다.

자신을 짝사랑하던 막스에게 매번 퇴짜를 놓다가 가짜 티토로 분한 그에게 애정공세를 퍼붓는 메기 역은 배우 추소영이 연기한다. 추소영은 영화 <아랑>, 드라마 <열아홉 순정>, <꽃보다 아름다워> 등에, 2007년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에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실제 오페라에서 '테너'로 활약 중인 성악가 출신 배우들이 두 남자 배우 역을 맡았다. 12월 4일부터 2010년 3월 7일까지.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 02) 92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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