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석 'A specimen room'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10년간 김종영조각상을 수상한 역대수상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김종영조각상은 한국현대조각의 선구자인 우성 김종영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동시에 보존하려는 목적으로 제정됐다.

그동안 총3개의 단체와 7명의 작가가 이 상을 수상했다(정현도, 윤영석, 박희선, 낙우조각회, 김황록, 전항성, 현대공간회, 김승환, 박선기, 어느조각모임).

제1회 수상자인 정현도 작가는 모더니즘 추상조각의 계보를 잇고 있다는 인상을 주며, 제2회 수상자 윤영석 작가는 시간의 불완전성에 대한 탐구를 작품에 담았다. 제5회 수상자인 김황록 작가는 점, 선, 면 중 선의 반복과 변형을 통해 식물과 동물을 만들어낸다. 제6회 수상자 전항성 작가는 나무의 생명성과 질감에 주목, 상생과 조화를 구현해낸다.

제8회 수상자인 김승환은 추상과 구상의 상호 연결가능성을 놓치지 않고 영원성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제9회 수상자 박선기 작가는 착시효과를 이용해 사물의 실재에 대한 선입견을 박탈시킨다. 한국현대조각의 흐름과 양상뿐 아니라 작가의 근작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12월 15일부터 2010년 1월 21일까지. 김종영미술관. 02) 3217-6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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