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뒤 1976년 브로드웨이에 진출하며 미국뿐 아니라 영국 런던, 호주 멜버른, 독일 함부르크에서 공연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공연했을 당시에는 연장 공연에 돌입하는 등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한국에서의 이번 공연은 1971년 초연본, 1999년 개정본, 2000년 밀레니엄 버전을 통합함과 동시에 우리 정서에 맞게 재구성했다.

신약 성서의 마태복음과 루가복음을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현대적 정서에 맞는 성서 안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 '부자와 나사로', '돌아온 탕자' 등의 이야기를 무대에 올리며, 극의 종반부에는 최후의 만찬과 그리스도의 수난을 다룬다.

작사가이자 작곡가인 스티븐 로렌스 슈왈츠는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와 <이집트의 왕자>로 그래미 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다. 연출가인 존-마이클 테벨락은 이 작품으로 Elliot Norton Awards에서 올해의 연극인상 수상, 뉴욕 드라마데스크상에서 가장 촉망받는 연출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35살의 젊은 나이로 요절했는데, 이 작품은 그가 부활절에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작품에 등장하는 세례자 요한과 유다를 한 배우가 1인 2역을 맡아 연기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수의 일대기가 아닌 예수의 가르침에 초점을 맞춰 그의 인간적인 면이 돋보인다. 11월 6일부터 2010년 1월 31일까지. 제일화재 세실극장. 02) 2183-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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