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극단의 '어린이 셰익스피어 시리즈'의 일환으로 매해 진행되는 작품으로 올해가 처음이다. 올 여름 세종문화회관의 '함께해요! 나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초등학교에 선보인 바 있다.

원작인 셰익스피어의 '겨울이야기'는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 주인공 리온티즈의 거친 행동 때문에 벌어지는 많은 비극들이 오랜 참회를 통해 해결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셰익스피어는 시련과 고통을 견딘 뒤에 오는 화해와 용서의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독특한 캐릭터를 창조해냈다. 또한 그는 군주와 신하 간 올바른 관계, 그리고 시간이 모든 것을 치유한다는 대자연의 법칙도 말한다.

한정림 음악감독은 이미 뮤지컬 <캣츠>, <샤우팅>, <빨래> 등의 음악을 맡아 실력을 검증받았으며, 이번 공연에는 더욱 편안하고 감성적인 음악을 들려준다. 어린이들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어린이의 시각에 맞게 각색했다. 눈높이를 맞춰 제작된 만큼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에 무리가 없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공연의 등장인물에게 편지를 쓰거나, 느낀 점을 글로 표현하는 등 '꼬마 셰익스피어'를 발굴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12월 24일부터 2010년 1월 21일까지. 세종M씨어터. 02) 399-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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