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록 'mythic scape14-생명나무2'
개관 3주년을 맞은 트렁크갤러리가 포스트모던 컨템포러리 아트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사진 작품들을 한데 모은 전시를 기획했다. 참여작가는 총 8명으로 강홍구, 고명근, 김규식, 곽현진, 박형근, 이민호, 이정록, 장성은 작가다.

8명의 작가는 각기 다른 개성으로 다채로운 전시를 만들어냈다. 방 안의 거울 속에 하늘을 담는가 하면(이민호, ), 반짝반짝 빛나는 나무에 생기를 불어넣는다.(이정록, <생명나무 #2>) 사람의 다리가 꽃의 줄기로 형상화되기도 하며(장성은, , 어두운 복도의 소녀의 그림자는 자못 신비스럽다.(곽현진, )

이처럼 작가들은 틀과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포스트모던적인 면모를 뽐낸다. 어느덧 현대미술시장의 주체로 떠오른 사진 장르의 현재를 아우를 수 있다. 현대 사진장르의 미래에 대해 조망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12월 10일부터 2010년 1월 1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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