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작가의 과거, 현재, 미래에 따라 총 3개의 섹션으로 나뉜다. 첫 번째 섹션인 '신화의 장'에서는 신화 속 에피소드를 작가 나름대로 풀어낸다.
두 번째 섹션인 '전설의 장'은 미래적 과거를 위한 공간으로 전체적으로 주술적이며 제의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세 번째 섹션 '역사의 장'은 두 섹션과는 완연히 다른 느낌의 현재적 미래를 제시한다. 모든 섹션에는 드라큐라가 공통적으로 등장하며, 시공을 넘나든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작가는 99명의 각기 다른 인물을 연기함으로써 그동안 잃어버렸던 '자신'을 찾는 과정을 겪는다. 이러한 작가의 내적 욕망은 분장과 변장을 통해 역설적으로 더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 11월 25일부터 2010년 1월 24일까지. 성곡미술관. 02) 737-7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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