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노인'
한국근현대미술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장욱진 화백의 전시. 작가는 전통을 현대에 접목시키는 방법을 회화에 도입해 회화의 새 장을 열었다.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에 대한 열정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에 매진해 왔으며, 타계하기 전까지 억지로 꾸미는 그림이 아닌 '진실성'을 담은 그림을 그렸다.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까치, 소, 나무, 달, 호랑이, 해 등의 소재들은 작가의 일상을 오롯이 드러낸다. 또한 이들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나타내기도 한다.

작가의 그림은 차가운 느낌보다는 동화 같이 따뜻한 느낌을 자아내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끔 만든다. 또한 작가의 개성적 표현은 순수함과 선함의 표상으로 구현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시대에 따른 작품의 변화에 따라 5개의 주제(모색기, 추상으로의 여정, 전통과 더불어, 고독-바람이 되어, 도인과 민화)로 나뉘어졌다. 90여 점의 유화 작품뿐만 아니라 먹그림, 스케치, 사진 자료 등이 함께 전시돼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 12월 10일부터 2010년 2월 7일까지. 서울대학교미술관. 02) 880-9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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