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헤어지는 방법'으로 시즌2까지 상연되다가 '여친해방'이라는 제목으로 좀 더 업그레이드됐다. 얼핏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 같지만 20-30대의 가장 큰 고민인 일과 사랑을 현실감 있게 다루며 시즌3까지 이르렀다.

시즌3인 이번 공연은 새로운 캐스팅과 에피소드를 보완해 무대에 올려졌다. 결말 또한 달라졌지만 줄거리 기본 골격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극에는 3년을 사귄 동갑내기 커플과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커플이 등장한다.

서로 다른 두 커플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갈등과 사랑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하려는 남자친구 김우진의 포복절도한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김태린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해피투게더>, <스마일 어게인>, <오프> 등을 연출한 바 있으며, 이번 작품에서도 어렵고 무거운 주제를 유머와 함께 버무려냈다. 자칫 잊고 지나칠 수 있는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 웃음과 감동을 적절하게 조합해 관객들에게 어필한다. 1월 15일부터 3월 14일까지. 미라클 씨어터 2관. 02) 742-7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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