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동양화의 방법론으로 현대회화, 즉 서양화를 새로이 조망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회화의 본질과 철학은 물론 사물이 갖는 의미를 사유할 수 있다. 전시의 제목인 '물아'는 사물(物)에 투영된 나(我)를 나타내는 것이고, '심수'는 화가의 솜씨(手)는 자신의 마음(心)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뜻이다.
즉, 그린다는 것은 물아일체, 심수상응의 상태일 때 빛을 발한다는 의미다. 이와 같이 동양화론에 초점을 맞춘 전시인 만큼, 작가의 감정과 마음을 담는 데 초점을 둔 작품들이 전시됐다. 뿐만 아니라 관람객에게 고전적인 시각을 재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다. 1월8일부터 1월31일까지. 가나아트센터. 02) 3217-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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