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Dawn till Dusk Ⅲ'(좌)
'Eternal Bridge black Ⅱ'(우)
독일 패션디자이너이자 작가인 볼프강 욥(Wolfgang Joop)의 한국 첫 개인전. 작가는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패션 저널리스트, 프리랜스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1978년 모피 컬렉션의 성공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JOOP!'을 독일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성장시켰으며, 좀 더 예술적인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 패션 사업을 계속해 오고 있다. 2009년에는 순수예술 작업의 결과물인 6점의 조각 등의 작품들을 독일 Rostock 미술관에서 전시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 공개된 직물 시리즈 <영원한 사랑(Eternal Love)>은 결혼식의 신부와 대비되는 죽음의 이미지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 조각 시리즈 <황혼에서 여명까지(From Dust till Dawn)>의 천사의 비애 역시 현실의 무상함, 현세적인 것들의 소멸을 암시한다.

현실의 굴레와 같은 추상적인 의미를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서로 다른 '대비'를 통해 드러낸다는 것이 작가의 특징. 전시의 오프닝에는 작가가 직접 방한할 예정이다. 2월5일부터 3월20일까지. 마이클슐츠갤러리. 02) 546-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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