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국내에선 2005년에 초연됐다. 초연 당시 배우 전수경, 박해미 등이 출연했으며 2006년에는 개그우먼 이영자가 출연하면서 많은 관객을 끌어 모았다. 전주, 제주, 인천 등 지방공연에서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제목 '메노포즈'는 '폐경' 혹은 '폐경기'라는 뜻. 중년 여성들의 고민거리인 '폐경'과 '갱년기'를 소재로 한다. 20-30대 여성을 주 타깃층으로 삼는 뮤지컬계에서 중·장년층 여성들의 삶과 고민을 다뤄 관객층을 넓히고 있다.

작품에 출연하는 중년 여성은 4명. 각각 전문직 여성, 한물 간 연속극 배우, 전업주부, 웰빙주부 등 각각 직업도 성격도 다르다. 가수 혜은이가 한물 간 연속극 배우 역으로 처음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이영자는 2006년 공연과 똑같은 전업주부 역으로 관객을 다시 만난다. 개그우먼 김숙도 작년에 이어 같은 역으로 더블캐스팅됐다. 배우 홍지민은 전문직 여성 역을 맡았다. 그는 2009 한국 뮤지컬 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60-80년대 올드팝이 뮤지컬에 사용되기 때문에 배우들뿐 아니라 관객들의 흥을 돋운다. 특히 커튼콜 후 흘러나오는 'Y.M.C.A'는 관객들을 무대로 올라오게끔 유도해 모두 함께 즐기는 공연이 되게 한다. 2월6일부터 4월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02) 744-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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