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이전 앨범의 아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총 1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린 <눈물>, <겨울 나그네>, <미스테리오소> 에 이어, 리처드 용재 오닐이 다섯 번째 솔로 음반 를 발매했다. 성악곡을 비올라로 연주한, 피아노와 비올라의 나긋나긋하고 담백한 대화가 돋보이는 앨범이다.

앨범은 2009년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의 일주일 동안의 리허설에서 음을 조율하고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일주일간 녹음됐다.

아르헨티나와 스페인 까탈루냐의 아련한 민요를 시작으로 드보르작, 빌라 로보스, 차이콥스키 그리고 브람스의 멜로디가 담겼다. 이번 리사이틀의 제목이기도 한 히나스테라의 '슬픈 노래'를 비롯해 구아스타비노의 '장미와 버드나무', 브람스의 '네 개의 엄숙한 노래',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등도 비올라의 현 위에서 살아난다.

그와 호흡을 맞춘 피아니스트는 24살의 한국계 독일인 신예, 크리스토퍼 박. 나이답지 않은 차분함으로 리처드 용재 오닐의 훌륭한 파트너가 되었다고 한다.

용재 오닐은 이번 앨범 발매 기념 리사이틀을 연다. 두 차례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의 연주와 한 차례(3월 7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공연한다. 앨범에서와 마찬가지로 크리스토퍼 박이 호흡을 맞춘다. 3월 5일부터 6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T. 1577-5266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