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출신의 피아니스트 람지 야사가 첫 내한공연을 한다.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아랍권의 연주자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공연은 금호아트홀 기획공연인 '피아노 비르투오조 시리즈'의 일환. 그동안 이 무대에 제롬 로웬탈, 스테판 프루츠만, 레온 맥콜리 등 해외 유명 피아니스트들이 다녀갔다.

람지 야사가 이번에 택한 레퍼토리는 탄생 200주년을 맞은 쇼팽의 20대 작품들이다. '세 개의 녹턴', '마주르카',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등 쇼팽의 다양한 개성을 만날 수 있는 곡들로 선정됐다.

"콘서트는 관객과 연주자가 교감을 나누는 시간의 예술"이라고 말하는 람지 야사는 한국에서의 첫 공연을 기대하고 있다. 1977년부터 파리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그는 파리 에꼴 노르말 음악원의 교수로 재직

중이며 카이로의 마네스테를리 궁의 국제음악센터(International Music Center in Manasterly Palace)에서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차이코프스키, 프로코피에프, 베토벤과 쇼팽의 음반을 발매한 바 있다. 3월 4일, 금호아트홀 T. 02-6303-7700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