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택 '제주도 1'
구 포럼스페이스를 가나 컨템포러리로 리뉴얼하면서 열리는 개관기념 전시.

이번 전시는 기존의 대관 위주의 공간 활용에서 벗어나 기획전, 매칭전 등을 통해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해나가는 첫 신호탄이기도 하다.

또한 도시 공간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6명의 참여작가(강은구, 권인경, 김승택, 류정민, 박상희, 정우철)가 관객들을 이끈다. 이들은 각기 다른 개성으로 도시를 표현하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잊지 않고 있다.

고층빌딩과 공장 지역의 스산함은 콜라주 기법을 통해 드러나고(강은구), 근대 이전의 산물과 고서들은 다층적인 시간성을 상기시킨다(권인경). 김승택 작가는 주변의 일상에서 발견한 근대화의 흔적을 지구 위에 그려냈다.

류정민 작가는 서구 유럽 사회의 틀을 보여줌과 동시에 벗어나려고 노력한다. 도시화의 표상인 거리 문화와 밤 풍경도 작품을 통해 드러난다(박상희). 또한 허공에서 부유하는 연립주택과 건물들은 서울의 급속한 도시화를 연상시킨다(정우철). 2월10일부터 3월7일까지. 02) 3217-0233

강은구 '2100 서울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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