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초연, 같은 해 밀양 여름공연예술축제 최우수작품상, 연출가상, 음악상 수상작.

2009년 서울문화재단 대학로 우수작품 인큐베이팅 사업 선정작품. 기존 연극과는 다르게 '생음악극'의 형식을 띠고 있다. <소시민의 칠거지악>이라는 브레히트 작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기도 하다.

도시를 살면서 저질러서는 안 되는 7가지 죄악을 반어적으로 사용, 실제로는 도시에서 강요받고 있는 현대인들의 칠거지악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했다.

'안나'라는 세 명의 여자 주인공이 등장해 칠거지악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보여준다.

극 중, 칠거지악은 자만심, 1%의 희망, 무감각, 동일시, 죄악감, 운명론, Back to the Past로 구성됐다. 이는 모두 물질만능주의, 현대인들의 인간소외의 문제 등을 반영하고 있다.

작품은 이를 효과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극 전체를 라이브 연주로 한다. 안나의 심리 상태 역시 노래로 들려줘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다. 노래뿐 아니라 춤과 연기가 더해져 기존 장르를 뛰어넘어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9명의 배우가 49개의 역할을 도맡아 열연한다는 점 역시 특징이다. 현대인들의 사회를 반영하기 때문에 더욱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한다. 2월26일부터 3월7일까지. 남산예술센터. 02) 745-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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