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ctronic Nostalgia-p09011'
국내에서 9년 만에 선보이는 김영헌의 개인전.

1995년 중앙미술대전에서 설치작품 <현기증처럼 찾아온 단잠>으로 대상을 수상했고 2006~2008년 런던예술대학교 첼시 칼리지에서 Fine Art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번 전시에서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한 설치·영상작업과 다양한 색깔을 나란히 동시에 구사하는 독특한 회화적 표현으로 미래적 노스탤지어를 제시한다.

미디어에 대한 이율배반적 인정과 함께 희망과 불안이 교차하는, 불안한 매력이 시선을 잡아매는 이번 전시는 상당기간 유럽에 머물렀던 김영헌의 작업 변화를 동시대적 미감으로 확인해보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는 육체의 사라짐과 시간의 관계: 정신의 소멸(1전시실), Electronic Nostalgia: Broken Dream(2전시실), Electronic Nostalgia: Broken Dream의 연장으로(3전시실), 총 세 파트로 구성된다.

설치·영상작업과 회화작품을 통해 김영헌은 삶의 불연속성과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세속적 두려움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움에 대한 희망과 불안이 교차하는 새로운 미디어 세상에 대해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작가의 날 선 고집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2월18일부터 3월21일까지. 성곡미술관. 02) 737-7650



이인선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