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s in the forest'
'동구리' 캐릭터로 사랑받는 작가 권기수의 올해 첫 개인전으로 어반아트 2010년 첫 전시.

기존 권기수 스타일의 동구리와 동양적 소재뿐만 아니라 한층 더 다채로워진 색감과 소재를 이입한 작가의 새로운 회화 작업들로 구성된 작품들이 전시된다.

권기수는 1998년 을 시작으로 11번의 개인전을 치렀으며, 다수의 단체전에도 참여한 바 있다.

동구리는 동양사상(도·불·유가사상)에 바탕을 둔 자유로움, 즉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 즐기는 모습으로 표현되며, 작품에 쓰이는 재료나 화법은 서양적이지만 화면에 구현해 낸 배경에는 항상 다양한 동양적 소재인 오방색, 대나무 숲, 매화 등이 등장해 동양의 미를 발산한다.

작가의 작품에서의 꽃은 매화를 뜻하며, 대나무는 여러 색의 긴 막대 모양을 표상한다. 수묵화의 '먹'이라는 재료에서 '아크릴'로의 변화는 같은 검정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물질적인 차이를 보이며 그 이유로 대부분의 동구리는 검정색으로 그려진다.

동, 서양의 물질적, 정신적 교감으로 승화된 작품은 결국 인간이 모든 현세적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2월19일부터 3월31일까지. 02) 511-2931



이인선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