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미스터 맥도널드>로 잘 알려진 일본 극작가 미타니 코우키의 대표작.

1996년 일본 요미우리 연극대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러시아, 프랑스, 영국에서 잇따라 무대에 올려진 이 작품은 2008년 송영창, 황정민의 한국 초연으로 선을 보였다.

<연극열전2–AWARDS>에서 작품상과 함께 송영창 배우가 배우상까지 수상했다. 지난 2009년 10월, 1년여 만에 아트원씨어터에서 앙코르 공연에 돌입한 이 작품은 3월 13일, 강남 코엑스아트홀 동시공연에 들어간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희극을 모두 없애버리려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모든 것을 건 극단 '웃음의 대학'의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그려낸 작품.

검열실이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작가는 발단, 전개, 갈등, 절정, 결말의 모습을 두 캐릭터의 교감으로 확실히 보여 줄 뿐만 아니라 권력에 대한 암시까지 담고 있어 공연의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웃음을 통해 세상을 긍정하기도, 부정하기도 하면서 삶과 세상을 변주하고 있는 미타니 코우키의 작품세계가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작년 11월26일부터 오픈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02) 766-6007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