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장은 '품안의 자식'
사랑명절인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맞이하며, 이 기간 동안 상업적으로 퇴색되기 쉬운 인류의 근원적인 감정인 '사랑'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위해 기획된 전시.

특유라 함은 일정한 사물이나 감성만을 특별히 갖추고 있음을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랑이 지니고 있는 특유의 달콤함, 새콤함, 그리움, 외로움, 쓸쓸함, 상처, 치유, 기쁨과 행복을 이야기한다.

총 11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사랑의 의미를 깊게 되새길 수 있는 작가의 독특한 관점과 경험을 담아 인간의 영원한 화두 '사랑'의 메신저로 대중에게 그 의미를 전한다.

"사랑도 그리움도 안타까움과 미련들 조차도 그 여정은 가슴 미어지는 터널과도 같은 시간들이다. 결국 모든걸 용서하고 용서받는 언젠가에 이르고 싶다(유진숙)", "내가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것, 소중한 나의 감정이 기억되지 않고 날아가는 것이 아쉬워 순간의 깨달음이나 아차 싶던 순간, 미묘한 감정변화, 잊고 싶은 실수까지도 모두 화면에 담기 시작했다(조장은)", "우리들의 일상에서 경험하는 사랑과 인연들을 영화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랑 이야기들, 이를테면 기억에서 점점 흐릿해 지는 지나간 기억, 추억 등등에서 영화 속 한 장면과 오버랩 되는 우리의 감성과 기억을 하트의 형상으로 만들었다(김범수)" 등 작가들 각자의 '사랑'에 대한 생각이 각 작품마다 특색 있게 나타나고 있다.

3월3일부터 3월21일까지. 갤러리 밥. 02) 736-0900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