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변방연극제에서 첫 선을 보인 작품으로 2006년 상명아트홀 공연에 이어 '이다의 무대발견시리즈' 첫 번째 작품에 선정되었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무용, 음악, 마임 등과 접목한 이 공연은 작가 겸 연출가인 김동연이 수많은 고전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

따라서 이 작품을 보는 동안 관객들은 <로미오와 줄리엣>, <리어왕>, <예언자>와 같은 고전 명작과 어록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배우들의 끼와 노력이 돋보인다. 2010년 한스, 마리 역에 발탁된 김원석, 김미정은 연기는 기본, 피아노 연주와 발레 실력까지 갖춘 유망주다. 2009년 마리 역에 뽑혔던 양잉꼬 배우 역시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발레학교를 졸업하고 국립발레단에도 몸 담았던 재원으로 올해도 함께 참여한다.

사랑, 전쟁, 예술 광대가 들려주는 소리를 잃어버린 음악가, 눈을 잃어버린 무용수의 사랑이야기로 소설 문체로 쓰여져서 광대들이 이러한 문체를 감정이 묻어있는 대화를 하듯 읽어주며 연기한다.

또한 극적 효과를 위해 쓰여지는 영상, 라이브로 연주되는 피아노 선율과 전문 무용수의 춤은 이 공연의 특징. 3월12일부터 오픈런. 대학로문화공간 이다 2관. 02) 762-0010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