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미 'lnto Drawing'
세오 갤러리의 2010년 첫 전시.

상업주의가 만연한 현 시점에서 전시를 새로운 소통의 예술로서 보이기 위한 시도다. 안성희, 이윤미, 황성준 등 세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세 작가는 장소적 공간을 해석하는 개념적인 작업을 주로 해 오고 있으며 내밀한 감성을 갖고 있다.

작가들은 선(이윤미), 흔적(황성준), 빛(안성희)이라는 표현의 최소 단위와 비물질을 사용해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실제 시간과 가상이라는 다른 차원의 시공간을 관통시킨다.

이윤미는 마루바닥과 벽면이라는 강한 물성적 공간을 선으로 비틀거나 변형시켜 원근법에 대한 착시를 제공하며 공간 전체를 이미지로 바꾸어 버린다.

황성준은 갤러리 중간 위치 바닥에서 기역자 형태의 선에서 예전의 창고 흔적을 찾아내고 그 자국을 따라 천정으로부터 정추를 달아 실로 내려 구획짓고 공간을 복귀시켜 놓는다.

안성희의 비정형 삼각형태는 '빛을 발하는 외계 비행물체의 파편 같은 오브제'로 '봄의 빛을 가두는 메타포'에 관한 개념적 작업이다.

이번 전시는 2010년 9월, 11월과 2011년 2월에 열릴 이윤미, 황성준, 안성희 작가의 개인초대전의 사전 프리뷰전의 개념으로 진행된다. 2월4일부터 4월28일까지. 02) 583-5612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