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드라이브'
각기 다른 가치관을 지닌 세대간 차이에서 나오는 갈등과 화해를 통해 역사의 발전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 작가 YP가 '세대간 차이'에 초점을 맞춘 전시.

작가는 지금의 기성세대들 또한 과거에는 신세대였으며, 그 당시 기성세대와의 갈등의 시기를 겪고 다음 세대를 이어갈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고 성숙시켜 왔다고 말한다.

또한 물질 만능주의가 최고의 가치 기준이 되어버린 지금의 신세대들의 모습이 현재의 기성세대들에게는 과거 자신들의 모습이 그렇게 평가받았듯이 한심하고 어수룩하게 보일지 모르나, 아직은 성숙되지 않고 방황하는 세대임에도 그들은 그들만의 진중함과 가치관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작가는 <안녕하세요? 새침한 와이피입니다!>전을 비롯해 몇 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신나는 미술관>전, <트러블메이커>전, <상상충전>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YP는 작품을 통해 옳고 그름을 논하지 않고 주변의 것들을 쉽사리 아이콘화해 의식이 부재한 시대의 유행에 동참하고 즐거워하는 젊은 세대들의 세태를 가볍지만 신랄하게 지적한다. 작가는 단순한 젊은 세대들 문화를 보여주는 창구의 역할에 그치지 않는다.

그의 솔직한 표현 뒤에는 진정한 시대정신에 대한 고찰의 흔적이 배어있다. 3월25일부터 4월15일까지. 유앤씨 갤러리. 02) 733-2798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