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스프링웨이브 페스티벌'로 시작하여 4회째를 맞이하는 '페스티벌 봄 2010' 참가작.

이번 페스티벌에선 미래를 향한 현대예술의 새로운 형태, 다원예술의 세계적 흐름을 만날 수 있으며, 자체 및 공동제작을 통한 새로운 형식의 현대예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국제 네트워크, 아시아와 유럽 예술가들의 대화와 창작의 장으로서 한국 현대예술을 끌고 나갈 차세대 인재를 배출해 내는 데 그 의의를 가지는 '페스티벌 봄 2010'은 국내외 26 여 개의 다원예술작품들을 선보인다.

그 중 한 작품인 크리스 콘덱의 <죽은 고양이 반등>은 주식 시장의 실시간 '드라마'를 주내용으로 하고 있는 연극. 관객은 90분 내내 주가의 움직임을 관찰하면서 실시간으로 런던 주식거래소와 전자거래를 한다.

욕망, 권력, 두려움 등 연극의 고전적 요소들을 두루 갖춘 연극으로, 이 작품에선 자본이 곧 언어인 셈. 연극의 원제 <데드 캣 바운스>는 목숨이 끊어지기 직전 고양이가 잠깐 꿈틀하다 영영 굳어버리는 것처럼 주식시장에서의 짧은 반등세를 뜻하는 말이다. 3월31일부터 4월1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02) 741-3931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